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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규 확진자 2명 추가…“확 꺾인 증가세, 방심은 금물”

중앙일보

입력

10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병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병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 지역 확진자가 12일 0시 기준으로 2명이 늘어 총 6816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크게 누그러진 분위기다.

확진자수 6818명…완치 환자는 5440명 #해외 유입 사례 이어져 19명 확진 판정 #유흥업소 특별점검 결과 클럽 1곳 폐쇄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11일 하루 동안 발생한 2명의 확진자는 대구 동구 파티마병원에서 1명, 영국에서 입국한 1명이다. 대구시는 추가 확진자들에 대한 상세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중 1009명은 전국 55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283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22명이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증가세가 크게 꺾인 상황이다. 이달 들어서는 1일 20명, 2일 21명, 3일 9명, 4일 27명, 5일 7명, 6일 13명, 7일 13명, 8일 9명, 9일 4명 등 흐름을 보인다. 10일에는 지역 첫 확진자 발생 52일 만에 신규 확진자 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완치 환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11일 완치된 환자는 89명(병원 35명, 생활치료센터 54명)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5440명이다. 완치율은 약 79.8%다.

 최근 대구 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대구 거주 해외 입국자는 전날 대비 129명이 증가한 총 2484명이다. 국적별로는 한국이 1611명으로 64.8%, 베트남이 697명으로 20.1%, 미국이 33명으로 1.3%의 비중을 보였다. 유럽은 11명에 그쳤다.

 대구시는 이 중 2254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해 1840명이 음성 판정을,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395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나머지 230명은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확진자 19명의 국적은 유럽이 9명, 미주가 8명, 아시아 등 기타가 2명 등으로 파악됐다.

 채 부시장은 “미주(39명)와 유럽(11명)발 입국자가 전체의 2% 비중임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19명 중 17명을 차지하고 있는 건 최근 양 대륙의 확진자 수가 전 세계 확진자의 85%를 차지하기 때문”이라며 “미주와 유럽 입국자 50명 중 자가격리 중인 33명은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추가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주점에 대한 특별점검도 시행됐다. 대구시는 10~11일 이틀에 걸쳐 대구 지역 총 1332개 유흥주점을 점검한 결과, 1201개 업소가 휴업해 90.2%의 휴업률을 보였다. 하지만 시는 중구 1개 업소(클럽)가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19일까지 일시 폐쇄 조치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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