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치료받던 73세 여성이 숨졌다. 서울에서 나온 세번째 코로나19 사망자다.
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고도격리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이던 73세 여성이 이날 오전 7시 사망했다. 이 여성은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상태가 악화돼 지난 2월 27일 서울아산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급성 호흡부전에 따라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와 인공호흡기로 중환자 치료를 계속 받아왔다. 하지만 회복하지 못 하고 눈을 감았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4명을 치료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사망자가 이송될 때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못 한데다 고령이라 회복되지 못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에선 앞서 두 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7일 마포구에 거주하던 44세 남성이 먼저 숨졌다. 폐암을 앓던 이 남성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경기 고양시 거주자로 서울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91세 남성(지난달 7일 확진)도 같은날 사망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