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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당일 무료 환불! 파격 조건 내건 저가항공 초특가 티켓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 쇼크로 국내 항공업계가 잔뜩 쪼그라들었다. 사태가 언제 수그러들지 알 순 없지만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들이 국제선 할인 항공권 판매에 팔을 걷고 나섰다. [중앙포토]

코로나19 쇼크로 국내 항공업계가 잔뜩 쪼그라들었다. 사태가 언제 수그러들지 알 순 없지만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들이 국제선 할인 항공권 판매에 팔을 걷고 나섰다. [중앙포토]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파격적인 조건을 걸고 항공권 판매에 나섰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무슨 해외여행이냐 할 수 있겠으나, 찬찬히 따져보면 꽤 구미가 당긴다. ‘취소 수수료(환불 위약금) 면제’ ‘무료 날짜 변경’ 같은 조건은 극히 이례적이다.

제주항공이 13일까지 진행하는 회원 대상 할인 프로모션을 보자. 국내선은 편도 최저가가 1만3100원(김포∼제주)이고, 국제선 편도 최저가는 3만8000원(인천∼후쿠오카)이다. 출발 날짜는 7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다. 하반기에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면? 취소하면 된다. 국제선은 6월 30일까지, 국내선은 7월 31일까지 취소하면 위약금 없이 티켓 가격을 100% 환불 받을 수 있다. 이 기간에 쓸 수 있는 쿠폰(국제선 6000원, 국내선 3000원)도 제공된다.

제주항공 웹사이트에 따르면, 국제선 노선 대부분이 5월 31일까지 ‘비운항’ 상태다. 6월부터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나온다. 물론 6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출지는 알 수 없다. 태국·일본·중국 등 한국인이 즐겨 찾는 국가가 입국을 허락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운항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한 프로모션”이라며 “일반 항공권과 달리 환불과 여정 변경이 가능한 만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항공사는 국제선 운항을 대부분 접은 상태다. 그러나 6월 이후에는 예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홈페이지 캡처]

현재 국내 항공사는 국제선 운항을 대부분 접은 상태다. 그러나 6월 이후에는 예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홈페이지 캡처]

티웨이항공도 이례적인 조건의 국제선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인천~오사카 최저가 항공권(왕복)을 7만7000원에 내놨다. 예약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며, 무료 환불 혹은 1회 일정 변경 혜택을 제공한다. 탑승 기한은 10월 25일까지다. 조건은 제주항공보다 더 좋다. 탑승 당일에도 무료 환불,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 가령 여름 휴가철인 7월 25일 출발하는 티켓을 구입한 뒤 출발 당일이라도 10월에 출발하는 티켓으로 바꿀 수 있다. 다만 일정 변경은 프로모션 기한 안에서만 가능하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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