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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라반치 국장 인터뷰..독감은 치료보다 예방에 힘써야

중앙일보

입력

"천식 등 만성 폐질환 환자는 무엇보다도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러러면 반드시 해마다 독감이 유행하기 한 두 달 전에 독감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첫째입니다. "

세계보건기구(WHO) 바이러스 질병 담당국장인 다니엘 라반치 박사(51) 는 독감예방접종의 필요성을 힘주어 말한다.

사실 독감은 어떤 치료제보다도 예방이 최선이라는 것. "질병 감염에 따른 위험은 물론 현재 나와있는 가장 좋은 치료약도 예방접종에 비해 10배나 넘게 돈이 든다" 고 라반치박사는 설명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환자의 침을 통해 전염되는 독감은 전염성도 높은데다 특히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WHO에선 지난 47년 이후 83개국 1백10개의 센터를 통해 해마다 각국의 독감현황을 파악해 오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도 만성폐질환자.당뇨환자.심혈관질환자.방사선치료등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물론 65세이상 노인은 꼭 독감예방접종을 받을 것" 을 강조했다. 스위스 태생으로 면역학을 전공한 라반치박사는 15년 전부터 바이러스 연구에만 전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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