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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농산물 지난해 150만t 수입

중앙일보

입력

유전자 변형농산물(GMO)에 대한 인체유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콩, 감자 등 유전자 변형농산물이 150만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통상부가 29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한나라당 권익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98년 감자, 콩, 옥수수 등 10여종의유전자 변형농산물 150만t을 외국으로부터 들여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농산물 수입량인 1천4백여만t의 10% 가량에 달하는 것이다.

유전자 변형농산물은 유전자를 인공적으로 분리 또는 결합해 제초제 저항성, 내충성, 내병성을 갖도록 한 농산물로, 세계적으로 인체유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유전자 변형의무표시 품목을 지정하고, 세부 표시요령을 마련할 방침이나 유전자 변형농산물 주수출국인 미국의 압력이 거세 대상품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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