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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제주여행 모녀, 前 차관 가족설 허위…법적조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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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제주 여행 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씨가 묵은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리조트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뉴스1

26일 오전 제주 여행 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씨가 묵은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리조트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뉴스1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모녀가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의 가족이라는 루머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중기부는 29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SNS 등에서 언급된 ‘제주여행 다녀온 코로나19 확진 모녀’의 전 중기부 차관 가족설은 허위임을 알린다”며 “해당 게시글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 여행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모녀에 대해 비난 여론이 일자 앞서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이들을 두둔해 재차 구설에 휘말렸다. 정 구청장은 “선의의 피해자”라고 규정하고 “현재 쏟아지는 비난이나 제주도의 손배소 제기 등은 이들 모녀가 겪은 상황이나 제주도 상황에 대한 오해나 이해 부족에 따른 것이 아니냐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의 감싸기에 온라인, 소셜미디어상에서 모녀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공무원의 가족이라는 설과 김 전 중기부 차관이라는 설 등이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기부 차관에 강성천 전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을 발탁해 물러났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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