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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불순

중앙일보

입력

여성은 사춘기에 초경을 시작하여 여성호르몬 분비의 감소로 폐경이 될때 까지 약 30년 동안 평균 28일의 주기를 가지고 월경을 반복한다.

난소에서 나오는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의 영향으로 난소의 배란주기에 따라서 매월 주기적으로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 월경의 기전이다.

정상적인 월경은 임신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 될 뿐 아니라 한의학에서는 여성들의 건강척도로서 월경의 상태를 가장 중요시 한다.

월경불순이란 월경의 양이나 주기가 정상범위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월경주기가 40일 이상으로 불규칙한 것을 희발월경이라고 하며, 20일 이하 인 경우는 빈발월경이라고 한다.

희발월경은 그 원인이 혈허(血虛)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양기(陽氣)가 허(虛) 하여 자궁이 냉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월경이 주기가 길어지 면서 월경색이 옅고, 안색이 창백하며 어지럼증 등이 동반되면 혈허로 인 한 희발월경이므로 혈허를 보해주는 처방을 위주로 시행하며, 만약 손발이 차갑고 추위를 쉽게타며 하복부의 동통이 자주 나타난다면 양기가 부족 한 상태이므로 따뜻한 성질의 약물을 이용하여 양기를 돋우는 것이 필요하다.

희발월경을 유발할 수 있는 국소병변으로는 배란장애, 결핵이나 과도한 소파로 인한 자궁내막의 이상, 내분비장애 등을 들 수 있는데 기초체온표를 이용 하거나 임상병리 검사를 통하여 알 수 있다.
빈발월경은 혈열(血熱)로 인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기혈이 허약하여 자궁을 통솔할 기능이 약화된 예도 볼 수 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자주 놀라거나, 얼굴이 달아오르며,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흥분이 되는 증상이 동 반되는 것은 혈열(血熱)로 인한 것으로 열을 다스리는 약물로 치료를 시행 하지만, 하혈이 조금씩 계속되면서 복부가 냉하고 통증이 있다면 기혈을 함께 보하는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빈발월경은 난관 및 자궁주위의 만성염증, 자궁의 위치이상, 종양이나 변 비등에 의한 자궁내막의 울혈, 내분비장애, 자궁근종 등에 의한 국소질환들 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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