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중대본 "경북 요양시설 코로나19 확진 검사 25%만 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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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십 명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의 모습. 뉴시스

20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십 명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의 모습. 뉴시스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경북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해 오늘 전체 신규 확진자 수도 147명으로 증가했다”며 “대구와 경북의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어제 하루에만 대구의 요양병원에서 52명, 경산의 요양병원에서 32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적으로 어제 하루에만 대구, 경북에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대구와 경북 지역의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해당 요양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으로 확진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대구는 (요양시설) 전수조사가 80~90% 완료됐지만, 경북은 4분의 1 표본조사를 통해서 나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의 경우 고령의 환자들이 많고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정부도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며 “요양병원의 경우 원인불명 폐렴환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방역 조치를 추진해 왔다. 대부분의 요양병원, 요양원에서는 지침을 잘 이행하고 있으나 일부 요양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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