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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5개국 외교장관과 전화협의 “기업인 예외 입국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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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주요국 외교장관과 다자간 전화협의를 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약 70분간 진행된 협의에는 한국, 캐나다, 호주, 브라질, 이탈리아, 터키 등 6개국 외교장관 및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참여했다.

장관들은 지난 15일 진행된 1차 협의 이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각국의 방역, 출입국 통제, 경제·사회적 조치 관련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G20(주요 20개국) 차원에서 국제협력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각국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비차별적이고 투명·개방적 방식으로 관련 조치를 취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여행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국 제한 등 출입국 관련 조치시 국가간 사전 통보와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도주의적 사유 및 기업인 입국에 대한 예외적 고려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장관들은 항공편 취소 및 입국 금지 등으로 여행객의 귀국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와 관련 각국이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장관들은 G20 정상회의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가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글로벌 보건·경제 위기에 대응한 G20 차원의 포괄적·효과적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G20 회원국 간 긴밀히 공조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15일 밤에도 독일, 캐나다, 브라질, 이탈리아, 호주 외교장관과 70분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다자간 전화 협의를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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