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와 사회적기업 조합? 멋진 케미 ‘반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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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와 사회적기업의 조합은 쉬이 연상되는 조합은 아니다. 하지만 반하다의 김동호 대표는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와 다가올 ‘인구절벽’을 생각한다면 이는 훌륭한 케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을 ‘결혼’에서 찾고 고객의 최대 목표인 결혼과 기업의 최대 목표인 이윤을 일치시켜 ‘성혼’만을 위한 결혼정보회사를 설립하고자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책무에 치중할 수 있는 결혼정보회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사회적기업인 결혼정보회사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설립된 ‘성혼컨설팅 반하다’는 사회적기업으로서 기존 결혼정보회사의 서비스에 반(反)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와 고객이 반 할 만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반(伴)하게 하겠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내포하게 된 것이다.

사회적기업으로서 반하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결혼정보회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결혼이라는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독자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과 고령자의 결혼 문제는 과거에서부터 논의된 문제였기에 그들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를 통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면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여기서 끝내지 않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가정’이라는 가치를 위해 임직원들이 매월 1회 한 부모가정의 자녀들과 체험활동을 통해 엄마 또는 아빠의 빈 자리를 채워주고 있으며, 매 분기 1회 장애인들의 외부체험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장애인 가정의 행복에도 힘쓰고 있다.

끝으로 반하다는 전 직원 정규직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매해 직원 수를 늘리고 있다. 또한, 전 직원 중 취약계층 직원의 비율을 50% 전후로 유지하고 있으며, 전 직원의 약 90%가 여성인 여성 친화적인 기업이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책무를 강조하는 트렌드에서 이미 사회적 가치와 책무를 이행하고 있는 ‘반하다’는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기업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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