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대변인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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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최선의 해결책이 없다고 인정했다. [AFP=연합뉴스]

IOC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최선의 해결책이 없다고 인정했다. [AFP=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최선의 해결책은 없다고 밝혔다.

올림픽 예정대로 진행에 대해 #선수, 관계자들 강도 높은 비판

18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IOC 대변인은 "이것은 예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예외적인 상황"이라며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대변인은 "IOC는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는 한편, 경기의 완전함과 선수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는 어떠한 해결책도 이상적이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것이 우리가 선수들의 책임감과 연대를 기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IOC가 이와 같이 밝힌 이유는 선수와 관계자들의 반응 때문이다. IOC는 앞서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 선수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결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캐나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 IOC 위원인 헤일리 웨켄하이저는 IOC가 전날 "극단적 결정을 내릴 때가 아니다"라고 한 데 대해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그리스의 카테리나 스테파니디도 IOC가 엘리트 체육 선수들의 건강을 위험에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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