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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도착한 마윈 마스크 2만장…함께 보낸 메시지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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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뉴스1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뉴스1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주인 마윈 전 회장이 보낸 마스크가 서울의료원에 도착했다.

서울의료원은 17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통해 '마윈 마스크' 1만9700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의료원에 전달된 마스크는 마윈 전 회장이 기부한 마스크 중 일부로 3M의 KF94급으로 알려졌다. 마윈 전 회장이 세운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 공익기금회는 마스크 100만장을 한국에 기부했다.

마스크 기부와 함께 기금회측은 "산과 물로 이어진 땅의 벗, 그 비와 바람을 함께 합니다(山水之隣 風雨相濟)"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표창해 서울의료원 의료원장 직무대행은 "서울의료원은 병원을 통째로 바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확진환자 90여 명이 입원해 있다"며 "환자를 돌보기 위해 의료진과 전 직원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 직무대행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기부 물품인 만큼 현장에서 소중하게 활용되길 바라며 한·중 모두 힘을 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창업주인 마윈 전 회장이 기부한 마스크가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 서울의료원]

알리바바 창업주인 마윈 전 회장이 기부한 마스크가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 서울의료원]

한편 마윈 전 회장의 마스크 100만장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국 15개 적십자 지사로 수송돼 의료현장에 지급되고 있다. 대구와 경북 등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증환자들에게 10만장이, 국가지정 감염병 전담병원 등 87곳 의료진들에게 44만장이 전달된다. 또 코호트 격리시설 격리자(20만장)와 노약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26만장)에게도 우선 지원된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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