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990명으로 늘어났다. 전날과 비교해 62명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29일 신규 확진 741명 정점 이후 #사흘째 두자릿수 증가 머물고 있는 대구 #”완치가 신규 확진 2배 가까이…희망적”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4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달 29일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741명 발생하며 정점을 찍은 후 계속 증가세가 수그러들고 있다. 현재 사흘째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세가 누그러지면서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자택에서 대기 중인 환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확진자 5990명 중 2538명(42.4%)은 전국 65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2521명(42.1%)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자택에서 대기 중인 확진자는 475명(7.9%)이다.
14일에는 94명이 13개 병원에 추가 입원하고 89명이 4개 생활치료센터에, 17명이 경북도에서 운영 중인 가족형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예정이다.
13일 하루 동안 65명의 확진자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41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하는 등 지금까지 106명의 환자가 완치됐다. 이와 함께 914명의 환자가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채 부시장은 “12일 완치된 환자 수가 확진자 수를 넘어선 이후 13일에도 완치 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의 2배 가까이 되는 등 갈수록 코로나19를 극복해내고 있다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계속해서 보다 많은 환자가 완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잠재적 위협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알고 경각심을 가져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대구=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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