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진지하게 4·15 총선 연기가 검토될 상황인 듯하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13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지난 5일 국회에 다녀간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공무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부 전체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농해위 소속인 박 공동대표도 같은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결 소위에서 각 부처 공무원들이 드나들고 각 지역 국회의원들이 종일 회의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점심 중 자가격리 통보를 받아 결국 오후 회의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수부 공무원들 수십명이 확진됐다고 하는데 세종과 국회가 뚫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공동대표는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는 오는 16일쯤 나올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