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 병상 나눔은 계속된다, 이번엔 대구 5가족 광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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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 가족이 광주광역시에 마련된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광주와 대구 '달빛동맹'의 병상 나눔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대구의 12가족이 광주에 와서 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1가족 4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대구 코로나 확진자 급증, 광주가 병상 제공 #지난 11일 완치판정 받은 일가족 4명 퇴원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감염 확산 방지 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감염 확산 방지 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시는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 환자 5가족 11명이 이날 오후 2시에 대구에서 출발해 광주시 남구 소재 빛고을 전남대병원에 입원한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환자 가족을 이송하는 요원은 전신 보호복을 착용하고 구급차 내 격벽이 설치돼 접촉이 차단된다.

이날 현재 대구 확진자 수는 5928명으로 아직 601명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가지 못하고 집에 격리 중이다.

광주시는 지난 3일 대구지역 경증 확진자를 최대 60명까지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지난 11일 완치판정을 받아 빛고을 전남대병원에서 퇴원한 4명을 포함해 총 7가족 19명이 치료를 받았다. 아직 입원 치료 중인 15명의 대구지역 환자는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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