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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국 인도 덮친 코로나 ... 40명 확진 판정

중앙일보

입력

인도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모습. [EPA=연합뉴스]

인도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모습. [EPA=연합뉴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인도에서도 8일(현지시간) 추가 확진자가 6명 발생했다.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가족으로, 이날 확인된 이들까지 포함해 인도에선 총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휴양지 몰디브도 피하지 못해

인도는 지난 2월까지 신종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은 듯 보였다. 지난 1월 첫 확진자가 나오긴 했지만 중국 우한에서 돌아온 유학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 2일 수도 뉴델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환자가 무섭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4일에는 하루 동안만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도는 부탄의 확진자와 접촉한 150명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뉴델리의 모든 초등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감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명 축제도 취소하고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오는 이들의 입국도 막았다.

인도와 인접한 방글라데시에서도 이날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3명 중 2명은 이탈리아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49842719]Wooden wharf with pavilion for ships at Mald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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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몰디브에서는 지난 7일 확진자 2명이 발생해 몰디브 당국은 감염자가 나온 섬을 봉쇄하는 조처를 했다.

한편 발칸반도 국가 불가리아에서도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불가리아에서 확진자 4명이 나왔으며 "남성 2명은 북부 도시 플레벤에서, 여성 2명은 중부 도시 가브로보에서 감염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비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을 방안을 강구한다고 밝혔다. 불가리아는 앞서 한국발 인원의 입국 절차를 강화한 바 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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