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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움츠러든 수원 집값, 코로나 사태에 하락 전환한 대구 집값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수원시내 아파트의 모습. [뉴스1]

경기도 수원시내 아파트의 모습. [뉴스1]

‘풍선효과’로 거침없이 오르던 수원 집값의 상승 폭이 다소 꺾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대구 집값은 2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3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2월 첫째 주부터 두 달가량 집값 상승 폭이 0.01%로 유지되고 있다. 15억 원 초과 아파트 담보 대출 금지 등과 같은 고강도 규제를 담은 12ㆍ16대책의 영향이다.

3월 첫째주 아파트 가격 동향 #수원 집값 1.56%→ 0.78%로 #대구 집값은 25주만에 마이너스로

하지만 대책의 풍선효과로 가파르게 오르던 수원 집값은 지난주(1.56%) 대비 상승 폭이 절반가량 줄어든 0.78% 올랐다. 팔달구(1.06%)는 화서ㆍ우만동 위주로, 권선구(0.97%)는 입북ㆍ권선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영통구(0.73%)는 망포역 주변 및 영통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오르는 등 교통 호재가 있거나 상승 폭이 작았던 단지 위주로 올랐다.

한국감정원 측은 “2ㆍ20 발표와 코로나 19 확산으로 거래 활동이 위축되며 상승 폭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19번째 부동산 대책으로 수원시 영통ㆍ권선ㆍ장안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 수도권 5곳을 조정대상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대구 집값은 -0.03%로, 지난해 9월 둘째 주 이후 2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동환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하락 전환했다”며 “달성군(-0.16%)은 유가ㆍ현풍읍 위주로, 수성구(-0.06%)는 황금동 위주로, 동구(-0.05%)는 신천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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