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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앞 세금 강의 큰 호응

중앙일보

입력

지난 22일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에서는 오랜만의 화창한 날씨에 아빠사랑캠페인이 열렸다. 자갈이 곱게 깔린 관리 사무소 뒷편 주민 공간에는 붉은 색의 파라솔이 펴지고 JJ캠프카와 포토존이 주민들을 기다렸다.

오후 2시. 세금 강좌 시작 시간이 되자 신현대아파트 주민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캠페인 공간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혼자 세금 강의를 듣고 싶어서 나온 20대의 청년에서부터 70대의 노부부까지 인산인해를 이뤄 준비해놓은 의자가 모자랄 지경. 현 세무사회 연수원 양도세 교수인 안수남 세무사의 종부세.양도세에 대한 명쾌한 강의는 주민들을 사로잡았고 참석자들은 준비된 자료 외에도 필기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들이었다.

1시간 가량의 세금 강좌 후 열기를 식히기 위한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오리진스의 '브레인 리프레쉬 타임'이 실시됐다. 귀 뒤에 바르면 강렬한 향으로 머리를 환기 시켜주는 '피스오브마인드'라는 제품으로 어깨와 뒷목, 귓볼순으로 천천히 마사지가 진행됐다. 주민 이 씨(45세.여)는 "복잡한 세금 생각으로 골치가 아팠는데 이렇게 하니 머리가 다시 상쾌해진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2부 순서로 한국세무사 고시회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금호 세무사의 상속세와 증여세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당초 강좌 참여자들의 개별 상담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참여자들의 요청에 의해 그 자리에서 김 세무사가 강의를 한 것. 본인들의 요청에 의해 마련된 시간인 만큼 집중해 듣고 여기저기서 질문 공세가 퍼부어졌다. 마지막으로 개별 상담을 마친 뒤 주민들은 포토존에서 가족사진제작을 하고 마련된 도서 공간에서 책을 가져다 보며 중앙일보 프리미엄과 함께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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