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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확진자 8만명 돌파···"4월말 돼야 마스크 벗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의한 중국의 누적 확진 환자가 8만 명을 돌파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발표에서 1일 하루 새로 202명의 환자가 생겨 이제까지의 환자가 8만 26명을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한커팅 팡창의원에 입원했던 132명의 환자가 퇴원하는 등 중국의 신종 코로나 사태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중국 인민망 캡처]

우한커팅 팡창의원에 입원했던 132명의 환자가 퇴원하는 등 중국의 신종 코로나 사태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중국 인민망 캡처]

또 1일 하루 동안 42명이 숨져 전체 사망자는 2912명에 달했다. 그러나 중증 환자는 255명이 줄었고 현재 치료를 받는 환자도 전날보다 2677명이 감소한 3만 2652명을 기록했다. 환자 수가 매일 2000명 넘게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중국 톈진중의약대학교 총장인 장보리는 오는 4월 말이 돼야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바이두 캡처]

중국 톈진중의약대학교 총장인 장보리는 오는 4월 말이 돼야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바이두 캡처]

한편 중국 톈진중의약(天津中醫藥)대학교 총장인 장보리(張伯禮)는 지난달 2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중국 전역은 오는 4월 말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난산(鍾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도 “4월 말 정도 되면 신종 코로나를 기본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후베이성 이외의 중국 30개 성·시·자치국에선 지난 며칠 사이 신규 환자 발생은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나머지 지역에서의 확진 환자 수 증가가 최근 며칠 계속해서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중국 인민망 캡처]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나머지 지역에서의 확진 환자 수 증가가 최근 며칠 계속해서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중국 인민망 캡처]

지난달 28일 4명, 29일 3명에 이어 1일엔 6명 만이 증가했다. 그런데도 앞으로 두 달 정도는 더 있어야 마스크를 벗고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베이징 내 식당은 지난 1월 말 춘절(春節, 설) 연휴 때 문을 닫고 지금까지 열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남단 하이난다오에선 생산 활동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의 신종 코로나 사태가 안정됐다는 방증이다. [중국 인민망 캡처]

중국의 남단 하이난다오에선 생산 활동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의 신종 코로나 사태가 안정됐다는 방증이다. [중국 인민망 캡처]

3월이 되면 대부분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직 그렇지 않은 상태다. 3월 중순은 돼야 식당 문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베이징 시 정부가 생산 활동 재개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에 따라서다.
장보리 총장은 우한의 경우엔 3월 말이 돼야 비로소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중국 누적 환자 1일로 8만26명 기록해 #사망자는 2912명으로 3000명에 다가서 #후베이성 뺀 지역 4월 말 정상 생활 가능 #우한은 3월 말 상황 호전된다 전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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