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동선 공개'에 멈춰선 마포구청 홈페이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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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균 마포구청장 페이스북 화면

유동균 마포구청장 페이스북 화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로 인해 마포구청 홈페이지가 한때 멈춰섰다.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린 탓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27일 마포구청 홈페이지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확진자는 노원구 거주자 A씨(29·여)로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9일 마포구에 있는 일터에서 성희롱 예방 교육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교육을 담당한 강사(안양시 거주)가 확진자였다. 감염된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기침과 발열 등의 증세가 시작됐다.

유 구청장은 직장이 마포구에 있는 A씨의 마포구 내 세부 동선을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4시 30분에 마포대로 4길을 지나 두시간 뒤 백범대로 24길에서 식사를 하고 이날 밤 11시까지 도화동 인근에 머물렀다는 내용이다. 23일에도 A씨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홍대 입구 근방을 들렀다.

유 구청장은 "역학조사 완료 후 추가 변동 사항이 생기면 다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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