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찬호 대신 매덕스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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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가 그레그 매덕스(40·시카고 커브스)의 영입을 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폭스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켄 로젠설은 트레이드 마감을 하루 앞둔 3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동향을 전하면서 '샌디에이고는 휴스턴 3루수 모건 엔스버그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두고 있지만 만에 하나 선발 박찬호의 부상이 장기화할 경우 매덕스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는 박찬호의 대안으로 '매덕스 카드'가 떠오른 것이다.
 
제구력의 마술사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매덕스는 빅리그 3년차인 1988년부터 2004년까지 17년 연속 15승을 기록한 현역 최고 투수 중 하나다.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구위는 예전만 못하지만 지난 해 13승을 거뒀고 올 시즌에도 9승을 올리는 등 관록을 과시하고 있다.
 
그 동안 매덕스의 LA 다저스행 소문은 많이 나왔지만 샌디에이고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불과 1일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박찬호가 이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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