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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확진자 60명으로 증가…크루즈선 6명 추가 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탈출한 미국인 탑승객들을 태운 전세기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래클랜드 기지에 착륙한 모습. AFP=연합뉴스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탈출한 미국인 탑승객들을 태운 전세기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래클랜드 기지에 착륙한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0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 방송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 확진자가 59명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CNBC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날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면서 확진자가 1명 추가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총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에이자 장관은 “오늘 아침까지 여행으로 또는 여행자와의 접촉을 통해 미국 내에서 감염이 확인된 경우가 14명이었는데 청문회에 오면서 15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탈출한 미국인 승객 가운데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탈출한 미국인 승객 가운데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미국인 300여명은 지난 17일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는 이 사태가 과연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라면서 추가 확산 위험을 경고했다.

에이자 장관도 같은 날 상원 세출위원회 노동·보건·교육 소위 청문회에 나와 미국에서 앞으로 더 많은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만일의 사태에 잘 대비하고 있다”며 “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다”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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