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울산 5번째 확진자, 대구 신천지 31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

중앙일보

입력

25일 오후 울산시 남구 무거동 신천지교회 출입문에 시 관계자들이 폐쇄명령서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울산시 남구 무거동 신천지교회 출입문에 시 관계자들이 폐쇄명령서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지역에서 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영남대 학생, 부모 사는 울산서 확진 #지난 22일 31번 확진자와 접촉 사실 신고

울산시는 26일 “21세 남성이 이날 오전 5시45분 확진 통보를 받았다”며 “31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5번째 확진자 A씨는 대구 영남대학교 학생이다. 실제 거주지는 울산 남구로, 접촉자 확인 당시 부모가 사는 남구 본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22일 대구시는 A씨가 대구의 첫 확진자인 31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울산에 통보했다. 울산시 측은 그의 소재를 파악해 당일 자가격리 통보를 했다. 이후 23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했고, 이날 오전 5시45분 확진 통보를 받았다.

31번째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 교회에 다니는 신도로 지난 18일 대구 지역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신천지 신도들이 대거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면서 대구시에서는 31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에게 자가격리와 검사 통보를 해왔다. 다만 A씨가 신천지 신도인지는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5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인지, 단순 접촉자인지 확인 중”이라며 “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기초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A씨는 조사 후 울산대학교병원에 격리 입원이 될 예정이다.

더불어 울산시는 A씨의 가족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A씨의 가족은 4명으로 조모와 부모, 남동생이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