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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한국인 입국 금지 NO…중국 입국 금지는 8일 연장"

중앙일보

입력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해 12월 웰링턴에서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신화통신=연합뉴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해 12월 웰링턴에서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신화통신=연합뉴스]

뉴질랜드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기존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는 더 연장하겠다고 했다.

2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국민 보호를 위해 중국에 체류하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의 뉴질랜드 입국 금지 조치를 8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뉴질랜드는 지난 2일부터 중국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 성은 물론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방문·체류 전력이 있는 외국인의 출입을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한국 등 다른 나라로 확대하는 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왜 한국에는 확대하지 않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것은 크기의 문제로 진원지는 계속 중국 본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뉴질랜드 항공사 에어 뉴질랜드는 신종 코로나로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오클랜드와 서울 노선 운항을 오는 6월 말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뉴질랜드에서는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진된 사례는 없다.

한편, 뉴질랜드와 같이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호주의 브렌든 머피 호주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캔버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와 이란 등 모든 이웃 국가들의 상황이 우리의 우려를 더 커지게 한다"며 한국과 일본 등의 국가로 여행을 가는 것은 매우 큰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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