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이어 해병대서도 코로나 확진…31번 환자 연관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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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포항 해병대 군수단 독립 부대 안에서 공사하던 민간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로 밝혀지고 이 민간인과 접촉한 군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3일 해당 부대에 출입 금지조치가 내려졌다.[연합뉴스]

경북 포항 해병대 군수단 독립 부대 안에서 공사하던 민간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로 밝혀지고 이 민간인과 접촉한 군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3일 해당 부대에 출입 금지조치가 내려졌다.[연합뉴스]

육군과 해군, 공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해병대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그 역시 31번 환자(61·여)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번 환자와 호텔서 동선 겹친 공사 관계자가 #해병대 군수단 독립부대서 32세 여군과 접촉

23일 포항시와 해병대 등에 따르면 해병대 소속 32세 여성 군인 A씨가 부대 공사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목 가려움과 미열 등 증상을 보이고 있는 이 환자는 23일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A씨와 접촉한 이 공사 관계자는 지난 15일 대구 동구 퀸벨호텔에서 31번 환자와 동선이 겹친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공사 관계자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대구에서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군수단 독립부대 공사현장에 출퇴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독립부대는 포항대 1사단과는 떨어져 있어 감염 확산 우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A씨와 확인된 접촉자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해병대 군수단 독립부대 공사 현장을 폐쇄했다. 더불어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와 자택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심층역학조사와 추가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에는 23일 오후 A씨를 비롯해 5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 확진자 수가 10명으로 늘었다.

포항=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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