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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추가 확진 42명 모두 신천지 신도···국내환자 75%가 TK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1일 오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21일 오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21일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모두 126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오후 한꺼번에 42명의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다.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 26명을 합치면 152명. 국내 전체 확진 환자 204명 중 74.5%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구 총 확진자 126명…경북 합치면 152명 달해 #대구시, 민간행사 취소 권고·종교행사도 안열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민간에서 여는 행사를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권고했고, 종교단체로부터 예배 등 다중이 모이는 종교행사를 중지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브리핑에서 대구시는 지역에 예정돼 있던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지역 전체 어린이집 1324곳에 당분간 휴원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노인의료복지시설 252곳에 대해서도 외부인 방문과 면회를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들 대부분은 신천지예수교(이하 신천지) 신도들이다. 61세 여성인 31번 환자가 지난 9일과 16일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지오파 대구교회(이하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된 후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신도들 사이에서 확진 환자가 폭증했다. 21일 오후 추가 확진 환자도 모두 신천지 신도들로 확인됐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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