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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레전드와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이 만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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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스페셜올림픽 선수들과 NBA 전설들의 친선 경기에서 디켐베 무톰보(왼쪽)를 두고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김인재. [사진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15일 열린 스페셜올림픽 선수들과 NBA 전설들의 친선 경기에서 디켐베 무톰보(왼쪽)를 두고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김인재. [사진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농구(NBA)의 레전드를 만난다.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이 NBA 올스타전 사전 이벤트에서 전설적인 선수들과 함께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9년째 진행되는 NBA 올스타전 사전 특별 이벤트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통합 스포츠

2020 NBA 올스타전이 열린 미국 시카고 윈트러스 아레나에서는 15일(한국시간) 사전 특별 이벤트로 발달장애인들과 레전드들이 함께 하는 경기가 열렸다. 이번 경기는 NBA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담하는 NBA Cares와 발달장애 스포츠 국제기구인 스페셜올림픽(Special Olympics)이 함께 9년째 진행하고 있는 장애인 인식개선 사업이다.

이날 경기에는 덴버 너기츠 소속 센터 니콜라 요키치, 보스턴 셀틱스의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Jayson Tatum)이 명예 코치를 맡았다. 그리고 호레이스 그랜트, 토니 쿠코치, 디켐베 무톰보, 타이론 보그스, 캐피 폰덱스터, 재미어 넬슨 등 1980년~2000년대 NBA를 누빈 전설들이 선수로 참여했다. 여기에 샤이엔 파커, 에이자 윌슨, 첼시 그레이(CHELSEA GRAY) 등 WNBA 현역 선수들이 다양한 국가에서 선발된 스페셜올림픽 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경기를 펼쳤다.

니콜라 요키치와 악수를 하고 있는 김인재. [사진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니콜라 요키치와 악수를 하고 있는 김인재. [사진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한국에선 고양시재활포츠센터 소속 김인재(23·지적장애 3급)가 참여해 12득점을 올렸다. 김인재는  디켐베 무톰보 선수에게 "모든 게 인상적이었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김인재는 “너무너무 행복하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 준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 고맙고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운동해서 스페셜올림픽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은 NBA 선수들에게 스킬 클리닉을 받고, NBA 올스타전을 관람한 후 뒤 돌아간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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