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보를 풀어야 복이 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업보'라면 불가(佛家)에서나 듣는 말일줄 알았더니 코미디 소재로 쓰일 줄이야. 복권에 당첨됐던 좀도둑이 복권을 잃어버리자 과거의 업보를 풀어나가며 개과천선한다는 미국 코미디 '마이 네임 이즈 얼'(My name is Earl). 케이블TV 영화채널 캐치온에서 8월 2일부터 수.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10분에 방송된다.

첫회는 복권도 잃고 교통사고로 입원한 얼의 이야기. 얼은 아내에게 이혼까지 당하고 TV를 보다 모든 불행이 '카르마(업보)'때문임을 깨닫는다. 그동안 벌였던 259개의 잘못을 리스트로 작성하고 과거를 고쳐보려 한다. 도둑질했던 가게에 가서 훔친 물건을 되돌려주고, 공개 망신을 줬던 친구를 찾아가 잘못을 빌기도 한다.

홍수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