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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의 남자' 윤건영 "보수통합은 구정물과 섞이는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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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치 언박싱(unboxing)’은 여의도 정가에 떠오른 화제의 인물을 3분짜리 ‘비디오 상자’에 담아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정치권의 새로운 이슈, 복잡한 속사정, 흥미진진한 뒷얘기를 ‘3분 만남’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정치언박싱의 열한 번째 주인공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51) 구로을 예비후보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3년간의 청와대 생활을 끝내고 4·15 총선에 뛰어들어 화제가 됐죠. 인터뷰는 지난 1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윤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정치언박싱]

윤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5년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문재인 정부에선 3년간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맡았습니다. 지근거리에서 전·현직 대통령을 8년간 모신 ‘대통령의 남자’입니다. 총선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선 “청와대가 ‘고인 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것 같았다”는 이유도 있었다고 합니다.

야당에 대해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특히 최근 보수통합 움직임에 대해 “전임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끌었던 사람들이 반성은 하지 않고 통합이라는 미명 하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깨끗한 물이 되려면 구정물하고 섞여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인터뷰=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영상·그래픽=김지선·정수경·황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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