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데라 1700% 상승에…업비트 '투자유의종목'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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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업비트]

업비트가 거래소 일부 암호화폐를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과 글로벌 시세간의 가격 차이로 인해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일주일간 상승률 1700%를 보인 헤데라해시그래프, 엔도르, 티티씨프로토콜, 트웰브쉽스, 캐리프로토콜 등이다.  

업비트, 헤데라 외 5개종목 '유의종목'지정

2월 13일 업비트(Upbit)는 공지를 통해 업비트 거래소 내 일부 암호화폐의 가격과 글로벌 시세간의 가격 차이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아래 암호화폐를 유의 종목으로 일시 지정한다 밝혀.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암호화폐는 최근 급격한 가격 오름세를 보인 헤데라해시그래프(HBAR), 엔도르(EDR), 티티씨프로토콜(TTC), 트웰브쉽스(TSHP), 캐리프로토콜(CRE) 5개 종목. 업비트는 해당 종목의 시세가 안정화되면 유의종목 지정을 해제할 예정이라 밝혀.  

단기간 해당 암호화폐들의 가격이 폭등한 이유는 업비트내 입출금 정지 떄문. 지난해 업비트는 암호화폐 탈취사건 직후 모든 암호화폐의 입출금을 막아, 현재 {{BTC}}과 {{ETH}}, {{XRP}} 입출금만이 가능.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특정 암호화폐를 업비트 내에서 집중적으로 거래해 가격이 상승하는 '가두리 현상' 발생해.

헤데라 1700&, 엔도르 180%상승…김치프리미엄도 7배

이번 업비트 내 일부 암호화폐들의 가격 폭등 또한 가두리의 영향. 특히 헤데라해시그래프는 이중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률을 보여. 지난 12일 20원대에서 거래되었으나 13일 기준 최고 687원을 기록. 최근 업비트내 일주일간 상승률은 약 1690%에 달해. 업비트내 거래대금은 4000억 원을 돌파, 비트코인보다 약 5배가량 많은 거래량 보여. 

<헤데라 해시그래프 가격 차트 - 업비트>

국제 가격 역시 최근 크게 상승.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0.068달러로 원화 80.3원 가량. 업비트에서는 국제 가격의 7배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셈. 지난 11일 구글이 헤데라해시그래프의 네트워크 노드를 운영한다는 소식 이후 이틀 연속 100%이상 급등. 발표 직전 0.02달러에서 이틀새 3배 이상 올라. 최근의 호재와 업비트의 암호화폐 입출금 정지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 

이 외에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들도 유의종목으로 지정돼. 엔도르는 현재 후오비 BTC마켓에서 5.5원에, 업비트에서는 20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어. 티티씨프로토콜 또한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가격 0.06달러 수준이나 업비트에서는 100원 이상에 거래 중으로 2배 가량의 김치프리미엄을 보여.  

일각에서는 업비트 가두리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우려를 나타내. 글로벌 시세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록 암호화폐 지갑 입출금이 풀리게 될 경우 투자자들의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 

한편 유의종목 지정 후 해당 종목들 가격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여. 헤데라 해시그래프 가격은 유의종목 공지 이후 1분간 500원대에서 400원대로 폭락, 30%이상 하락.

원재연 기자 won.ja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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