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행정·교육·경찰, 신종코로나 대응 위해 뭉쳤다

중앙일보

입력

11일 오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조기 근절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11일 오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조기 근절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경기도 행정·교육·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과 함께 신종코로나 조기 근절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는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각 기관 간 협조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 지사는 “격리거부자 조치에 대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는데 경기도에서는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이 해소되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때보다 가짜뉴스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세정제와 마스크 매점매석은 단속하고 있는데 경기도가 수사 권한이 없어 한계가 있다. 경찰에서 잘 살펴봐 달라”며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배 청장은 “마스크 가격 폭리를 실질적으로 점검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현장에 나가는 순찰차마다 방호복을 비치하고 있는데 일회용인 데다 수량이 모자란다”며 도의 지원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신종코로나로 인한 지역경제 타격이 심각하다는 데도 공감했다. 이 교육감은 “지역 음식점을 이용하는 등 여러 방안을 생각해보자”고 제안했고, 이 지사는 “도민들의 과도한 불안감을 없애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함께 찾아보자”고 답했다.

한편 신종코로나 국내 28번째 확진자가 경기도 고양시에서 나왔다. 이날 보건당국에 따르면 28번 환자는 3번째 환자(54세 한국인 남성)의 지인으로, 30세 중국인 여성이다. 28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경기도 내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11명(3·4·12·14·15·17·20·25·26·27·28번)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4번 환자는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 9일 퇴원했다.

채혜선·최모란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