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 정부군 포격으로 5명 사망…보복 공격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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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으로 파괴된 시리아 이들립 주의 마을. [AFP=연합뉴스]

공습으로 파괴된 시리아 이들립 주의 마을. [AFP=연합뉴스]

시리아 정부군의 포격으로 터키군 5명이 숨졌다. 터키군은 즉각 보복 공격에 나섰다.

터키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이 북서부 이들립 주(州)에 있는 타프타나즈 공항 인근의 감시 초소에 포격을 가해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터키 국방부는 시리아 정부군을 향해 보복 공격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에도 시리아군의 공격에 터키군 병사 7명과 민간인 1명이 숨졌고 당시 터키군은 F-16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했다.

당시 훌루시아카르 터키 국방부 장관은 “이들립 지역의 54개 표적을 공격해 시리아 정부군 병사 76명을 무력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들립 주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사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에 맞서온 반군의 최후 거점이다.

반군을 돕는 터키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2018년 9월 휴전에 합의하고 이들립에서 양측의 휴전 준수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초소 12곳을 설치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해 4월 공격을 재개했고 반군이 터키 국경 쪽으로 밀리면서 일부 초소가 시리아 정부군에 포위됐다.

이에 터키군은 지난 2일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이들립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등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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