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일] 기출문제 풀며 실전감각 '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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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004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일(11월 5일)이 한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그동안 공부해 온 것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보고 마지막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할 때다.

이 기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능 성적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모의고사 성적이 엇비슷한 수험생들이 실제 수능에서 큰 점수차를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시험 당일의 심리적 요인 외에 마무리 학습방법에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학습전략=평소 생활리듬을 지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칫 수면시간을 갑자기 줄이거나 학습장소를 바꾸는 등의 돌발행동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시험을 그르칠 수 있다. 자기 수준에 맞게 주간 단위로 학습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는 게 좋은 전략이다.

그동안 공부해온 내용을 점검한다는 차원에서 문제풀이식 학습을 하는 게 좋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실전 감각을 다듬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파악된 취약한 영역이나 단원을 마지막으로 보강해 나가도록 한다.

모든 영역에 집중하기보다 자신이 지원할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에 치중하는 게 요령이다.

◇영역별 학습전략=언어영역은 단기간에 점수가 오르지 않는 만큼 이제부터는 차라리 시간을 재가면서 실전처럼 문제를 풀어보는 데 주력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 몇년간 언어영역은 교과서 비중이 줄어들고 생소한 글들이 지문으로 많이 나오면서 시험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수리영역은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자주 출제되는 문제와 출제빈도가 높은 단원을 중심으로 실전 문제풀이를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한 문제가 해마다 늘어나는 점을 염두에 두고 최근 몇달 동안 관심을 끌었던 '뉴스'들을 다시 점검해 본다.

외국어 영역은 반복학습에 의한 효과가 가장 큰 만큼 남은 기간 하루도 거르지 말고 연습과 문제풀이를 계속하면서 감각을 잃지 않도록 유의한다.

김남중 기자<njkim@joongang.co.kr>
사진=김상선 기자 <s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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