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진원지, 中후베이성 “내달 13일까지 연휴 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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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한커우 기차역에서 방역 작업 중인 직원의 모습. [AFP=연합뉴스]

지난 2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한커우 기차역에서 방역 작업 중인 직원의 모습.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이 기업과 학교 등의 춘제(春節) 연휴를 내달 13일까지 연장했다.

2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왕샤오둥(王曉東) 후베이성 성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후베이성 당국이 검토한 결과 내달 13일까지 연휴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의 기업과 학교들은 당초 24~30일이었던 연휴가 24일부터 내달 13일로 확대되면서 21일간의 긴 연휴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27일 중국 국무원은 춘제 연휴를 내달 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상하이(上海)시 당국은 지난 27일 시내 기업들에 내달 9일 이전에 기업 활동을 재개하지 말라고 발표했다.

또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도 지난 26일 쑤저우시 내 기업들에 내달 8일까지 영업 활동 재개를 연기하라고 통지했다.

한편 중국 당국에 따르면 중국 내 우한폐렴 확진 환자는 전날 기준으로 6086명, 사망자는 13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는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5300여명을 넘어섰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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