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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402m 예당호 출렁다리 300만 명 다녀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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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예당호 출렁다리

예당호 출렁다리

충남 예산군 예당호에 설치된 출렁다리(사진)가 개통 9개월 만에 방문객이 300만명을 넘어섰다. 주변 관광지와 식당·특산품 판매점에도 손님이 늘면서 출렁다리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예산군 관광객 전년보다 배로 늘어 #주변 관광지·식당·상가 매출 증가

28일 충남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6일 예당호에 개통한 출렁다리 방문객이 1월 11일 300만명을 돌파했다. 출렁다리는 개통 5일 만에 방문객 1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26일 만에 50만명, 51일 만에 100만명을 달성했다. 200만명 고지를 넘어서는 데는 139일이 걸렸다.

예당호 방문객은 2018년 한 해 동안 19만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4월 6일 출렁다리가 개통했으니 9개월 만에 15배가 넘는 방문객이 찾은 것이다. 출렁다리는 예산군을 찾은 전체 방문객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산군은 지난해 방문객 수를 560만여 명으로 추산했다. 출렁다리가 놓이기 전인 2018년 245만여 명의 배가 넘는 규모다.

출렁다리는 개통 당시 국내에서 가장 긴 402m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국기록원으로부터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인증도 받았다. 성인(몸무게 70㎏ 기준) 3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고 초속 35m의 강풍과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예당호를 비롯한 주변 관광지의 상가·식당의 매출도 예년보다 3~4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예산군은 분석했다. 출렁다리 주변에는 특산품 판매점과 편의점·푸드트럭 등이 들어서며 일자리도 350여 개나 만들어졌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출렁다리가 개통한 이후 방문객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도 크게 활성화하고 있다”며 “더 머물고 싶고 즐길 거리가 풍성한 관광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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