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에 마스크 200만개 등 의료구호 물품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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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관계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관계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마스크 200만개와 방호복·보호경 각 10만개 등 의료 구호 물품을 전달한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2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전세기편을 통해 민관이 협력하여 구호물품을 우선 전달할 계획이다”라며 “우리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 2차관은 “이번 지원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중국 국민에 대한 우리 국민의 마음이 전달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보건위기에 함께 대처함으로써 한·중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우한시에 1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전세기 4편을 투입해 귀국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은 700여명이다.

전세기를 통해 귀국하는 국민들은 탑승 전 국내에서 파견된 검역관의 철저한 검역을 거칠 예정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감염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계 법령에 따라 귀국 후 일정 기간 정부에서 마련한 임시 생활 시설에 보호 조치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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