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사진관이?…롯데백화점 ‘사회공헌’ 매장 테마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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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마음 꼬옥 사진관'. [사진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마음 꼬옥 사진관'. [사진 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 인천터미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마음 꼬옥 사진관’을 운영한다고 28일 발표했다. 가족이나 지인과 포옹하는 모습을 찍어 현장에서 바로 출력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이 올해 첫 매장 테마로 정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리조이스(Rejoice)’의 첫 이벤트다. 리조이스 캠페인은 2017년 12월 시작한 여성 우울증 인식 개선 프로그램이다. 백화점 매장 시즌 테마를 사회공헌으로 정한 것은 197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30일까지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한 소비자에게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새겨진 ‘리조이스종이방향제’를 준다. 마음 꼬옥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이나 리조이스 종이방향제를 해시태그와 함께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면 1건당 기부금 1000원이 책정된다. 앱을 통해 4월 30일까지 매일 1000원씩 참여할 수 있는 ‘하루 한 번 마음보내기’ 기부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부금은 국제구호 비영리기구(NGO)에 기부하거나 리조이스 심리 상담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백화점의 매장 테마는 보통 계절 신상품을 소개하기 위한 내용이 선정된다. 롯데백화점이 관행을 깨고 처음으로 사회공헌을 테마로 정한 것은 할인이나 최저가 등으로 소비자 관심을 끄는 것은 일시적일 뿐이라는 판단에서다. 롯데백화점 황범석 사업부장은 “세상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여 많은 고객이 우울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캠페인에 동참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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