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미인대회 11년만에 부활…수영복 제외

중앙일보

입력

전통과 동양적 예절을 중시하는 캄보디아가 11년 만에 미인대회를 부활했으나 수영복 심사는 제외했다.

캄보디아 문화예술부는 한 개인기업에 '2006년도 미스 캄보디아' 선발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심사락 문화예술부 총국장은 "미인대회는 개최하되 전통을 살려 수영복 심사는 제외하기로 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캄보디아는 지난 1993년과 1995년 두 차례 '미스 캄보디아' 선발대회를 최했으나 이후 11년간 중단해왔다.

미인대회를 주최할 플라넷 커뮤니케이션의 켐 톨라 마켓팅 매니저는 "내달부터 선발대회를 시작해 10월에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면서 "우승자에게는 1천달러와 2007년 미스 유니버스 출전권이 주어지며 2위와 3위에게도 500달러와 350달러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전통을 중시해 사회 전반적으로 음란문화를 강력 단속하면서도 관광수입을 위해 가라오케와 섹스산업 등을 허용하는 이중적 정책을 펴고 있다.(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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