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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잡아라" 후오비, 기관 대상 중개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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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후오비]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디지털자산 중개 서비스를 출시했다. 후오비 외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나 장외거래 플랫폼 간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하는 서비스다. 후오비는 올해 기관투자자들이 암호자산 시장에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 이들을 위한 전문 서비스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 중심... 타 거래소 · OTC 연계

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후오비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기관투자자를 중점에 둔 디지털자산 중개 서비스 '후오비 브로커리지(Huobi Brokerage)'를 발표. 2019년 11월 후오비가 기관투자자 대상 사업을 위해 출범한 GIB(Global Institution Business) 사업부가 처음으로 선보인 서비스. 

후오비 브로커리지는 후오비와 제휴한 타 거래소나 장외거래Over-the-counter, OTC) 플랫폼과 연계해 유동성을 대폭 향상한 게 특징. 이를 위해 스마트 오더 라우팅(Smart Order Routing) 기술을 도입. 현재 제휴한 OTC 플랫폼은 각각 시카고와 홍콩에 위치한 점프 트레이딩(Jump Trading)과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제휴 거래소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

BTC 외 5종 암호화폐 우선 지원... 중국선 금지

출시 초기에 지원하는 암호화폐는 {{BTC}}, 테더(USDT), 팍소스(PAX), 트루USD(TUSD), 서클이 지원하는 USD코인(USDC), 후오비의 스테이블코인 HUSD 등 6종. 비트코인 외 나머지 5종 코인은 미 달러에 연동하는 방식. 1월 말 {{ETH}}, {{XRP}}, {{BCH}}, {{EOS}}, {{LTC}} 등도 추가할 예정. 

후오비가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브로커리지 서비스도 이용 가능. 단,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중국은 제외. 

"2020년 기관투자자 몰려온다"

후오비는 올해 다수 기관투자자들이 암호자산 시장에 모습을 비출 것으로 관측. 시아라 선(Ciara Sun) 후오비그룹 글로벌사업부 부사장은 "2019년이 기관들의 관심을 끄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수요가 급증해 업계가 한층 성숙해질 것"이라고 말해. 성과도 이를 뒷받침해. 후오비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 3분기 이후 기관 고객이 400% 증가해 현재 1700명 수준"이라고 밝혀. GIB 사업부는 후오비 브로커리지를 시작으로 올해 사업을 넓혀갈 계획. 후오비그룹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원사격을 하겠다는 입장.

올해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을 확신하는 건 후오비뿐만 아니야.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도 비슷한 전망 내놔. 그레이스케일이 최근 발표한 디지털자산 투자 보고서를 보면 2019년 그레이스케일에 유입된 투자 자산은 6억6770만 달러(약 7773억 원). 이중 71%는 기관투자자들에게서 비롯. 16일 미하일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 그레이스케일 전무 이사는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관투자자들의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실제로 경험하고 있다"고 말해.

권선아 기자 kwon.se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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