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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숫자가 비슷해졌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남자가 많고 여자가 적은 우리 나라 인구의 성비(성비)불균형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
여자인구 1백명에 대한 남자 수를 나타내는 성비가 80년 1백1·8을 고비로 점차 낮아져 올해는 1백1·6을 기록했고 2000년엔 1백1·4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이 같은 사실은 11일 보사부가 발표한 89년 보건사회 통계연보의 인구지표에서 밝혀졌다.
남녀 성비의 변화에 대해 인구정책 관계자는 출생당시엔 남녀 성비가 1백8대 1백 수준을 계속 유지하는데도 여자의 사망률이 낮아지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즉 출생 때는 남자숫자가 월등히 많은데도 생후 1년 이내의 남자영아와 활동기간의 남자사망률이 여자보다 높은데 비해 여자의 평균수명은 길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인구지표에 따르면 올해 전체 추정인구(4천2백38만1백76명)가운데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은 4·64%(1백96만4천3백89명)에서 2000년엔 추정인구 4천6백82만7천7백76명 가운데 6·35%(2백97만1천7백52명)로 크게 높아져 14세미만 인구에 대비한 65세 이상 인구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도 올해 17·5에서 2000년엔 29·3으로 높아져 노령화 사회의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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