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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내리막 계단에 낀 음주차량…‘이 길이 아니네’

중앙일보

입력

지난 11일 오후 4시 45분쯤 부산 부산진구 감고개공원 계단에 끼인 30대 음주운전자의 차량. [사진 부산진경찰서]

지난 11일 오후 4시 45분쯤 부산 부산진구 감고개공원 계단에 끼인 30대 음주운전자의 차량. [사진 부산진경찰서]

한 30대 남성이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계단을 도로로 착각해 내리막 계단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계단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한 신세가 됐는데도 음주측정마저 거부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4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45분쯤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수정터널 상부 감고개공원 계단에서 A(35)씨 승용차가 걸친 채로 멈춰 섰다.

시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수차례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A씨는 거부했고 결국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측정 거부)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 사고로 계단 일부가 부서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술에 취한 A씨가 내리막 계단을 공원 진입로로 착각해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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