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고민정이 나경원 대항마? 이렇게 모욕해도 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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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왼쪽),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중앙포토,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왼쪽),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중앙포토, 뉴스1]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거론되자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 대항마에 고민정? 나경원 의원을 이렇게 모욕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올해 총선에서 지역구 서울 동작을 5선 도전에 나설 예정으로, 한국당 중진으로 분류된다.

앞서 고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진행자가 '총선에 나온다는 얘기가 있다'고 묻자 "때가 되면 말씀드릴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취는) 고심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대항마라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저도 보도를 통해 보고있다"고만 답한 바 있다.

한편 민 의원은 전날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 출마를 선언한 것과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출마 검토 사실을 엮어 "그렇지. 4선쯤이 와서 붙어야 재미가 있지"라며 "너무 싱거운 싸움이 될 뻔했는데 인천 연수을 지역구 선거구도가 흥미롭게 변했다"고 했다.

이정미 의원은 비례대표 초선 의원으로 정의당 대표를 지냈으며, 송영길 의원은 인천 계양구에서 4선한 중진으로 인천 시장도 역임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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