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즈도 여제 박인비도···‘올림픽 티켓’ 걸린 첫 랭킹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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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2020년 첫 남녀 골프 세계 랭킹이 발표됐다. 공교롭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골프 여제' 박인비의 순위가 내려갔다.

우즈-박인비, 모두 한 계단 하락 #도쿄올림픽 출전권에 상반기 내내 주목

7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우즈는 지난 주 6위에서 한 계단 내려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 7위였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6일 끝난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4위로 마친 힘을 받고, 우즈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위, 욘 람(스페인)이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4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5위로 톱5 순위는 그대로였다.

박인비. [AFP=연합뉴스]

박인비. [AFP=연합뉴스]

또 같은 날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선 박인비가 지난 주 14위에서 1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고 있는 탓에 톱10 순위 변화는 없었지만, 톱10 바깥 순위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에 있던 박인비의 하락이 주목받았다. 여자 골프에선 고진영이 1위, 박성현이 2위, 넬리 코다(미국)가 3위, 대니엘 강(미국)이 4위, 김세영이 5위를 차지했다. 또 이정은6이 7위, 김효주가 13위를 지켰다.

남녀 골프 올림픽 출전권 경쟁으로 올해 상반기 세계 랭킹은 매 주 발표될 때마다 주목받을 전망이다. PGA 통산 최다승(82승)의 우즈와 LPGA 유일의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박인비의 도쿄올림픽 출전 도전은 그런 의미에서 상반기 내내 눈길을 모은다. 남녀 골프 모두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4명 이상 있는 국가는 최대 4명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남자 골프는 6월 22일, 여자 골프는 6월 29일에 발표될 세계 랭킹에 따라서 올림픽 출전자들이 정해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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