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공립초 예비소집…반드시 부모와 함께 방문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난 3일 오후 대전 서구 선암초등학교를 찾아 입학 등록을 마친 1학년 예비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이 앞으로 공부하게 될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김성태 기자

지난 3일 오후 대전 서구 선암초등학교를 찾아 입학 등록을 마친 1학년 예비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이 앞으로 공부하게 될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김성태 기자

오는 8일 서울의 공립초등학교에서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 소집을 실시한다.

이번 예비 소집은 8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각 학교에서 이뤄진다. 맞벌이 가구 등을 위해 기존 낮 시간대(오후 2시~4시40분)에서 야간으로 확대됐다.

예비 소집 때 각 학교에서는 학교를 소개하는 자료나 개학시 준비물, 학교 시설과 생활에 대한 정보를 학부모와 입학 대상자에게 안내한다. 보호자와 아동은 이날 학교를 직접 둘러볼 수 있다.

이날 입학 대상자는 학교에서 입학 등록을 해야한다. 예비 소집 전에 주민센터에서 발급한 취학통지서를 갖고 학교에 방문하면 등록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제공하는 온라인 등록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현장 등록을 대신 할 수 있다.

또한 학부모는 아동의 예방접종 증명서를 예비소집일에 함께 제출해야한다. 방과후 돌봄을 원할 경우 학교에 개별신청서를 내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비 소집일에는 학부모와 아동이 반드시 함께 학교에 와야한다. 최근 예비 소집에 나오지 않는 아동이 아동학대 등 범죄에 노출된 경우가 나타나고 있어 참석 여부를 교육 당국과 학교가 집중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정상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학교에 미리 연락해서 등록하겠다는 의사와 소집 불참 이유를 알려야 한다"면서 "당일 방문이 어려우면 그 전에라도 학교를 찾아 등록해야한다"고 말했다.

학교에 알리지 않고 예비 소집에 나오지 않을 경우 '예비소집 불참아동'으로 분류돼 경찰 등 수사기관의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예비소집 불참아동은 9705명으로 전년 대비 420명 늘었다.

이번 예비 소집은 서울시내 공립초등학교 562곳(휴교한 4개 학교 제외)에서 이뤄진다. 사립초등학교는 각 학교 일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입학 대상자는 소집일을 파악해야한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