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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 명 받았습니다!”...‘서울119 인명구조견’ 합류한 태양과 태주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19특수구조대에 새로 도입되어 배치된 119 인명구조견, 오른쪽 태양(핸들러 소방교 김행덕), 왼쪽 태주(핸들러 소방교 신준용). [사진 서울시]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19특수구조대에 새로 도입되어 배치된 119 인명구조견, 오른쪽 태양(핸들러 소방교 김행덕), 왼쪽 태주(핸들러 소방교 신준용). [사진 서울시]

119구조대원이 진입하기 힘든 각종 재난붕괴 현장과 산악수색 현장에 투입될 인명 구조견 두 마리가 새롭게 배치됐다.

퇴임한 구조견 '모란'과 '맥' 빈자리 채워

서울시는 서울 119 특수구조단에 새로운 인명 구조견 ‘태양’과 ‘태주’를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배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두 구조견은 모두 마리노이즈 견종으로, 후각ㆍ집중력ㆍ지구력 등이 뛰어나 군견과 구조견으로 쓰인다.

새 식구가 된 인명 구조견은 국가공인 2급(산악) 인명 구조견 자격을 취득한 검증된 자원이다. 배치 전 중앙119구조본부에서 별도로 2주간 전문훈련과정을 거쳤다. 산악수색 실습과 재난붕괴 수색 실습 등 재난현장에서 조난자를 찾기 위한 각종 기술을 갈고 닦았다. 사람이 진입할 수 없는 붕괴매몰 현장과 산악사고 현장을 능숙하게 누비기 위해 모든 구조견이 거쳐야 하는 필수 관문이다.

서울시가 운용하는 인명구조견은 이번에 합류한 ‘태양’과 ‘태주’를 포함해 2015년 배치된 ‘비호’까지 총 3마리다. 신규 배치된 구조견은 퇴임한 선배 구조견 ‘모란’과 ‘맥’의 빈자리를 채운다. ‘모란’과 ‘맥’은 2013년부터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하다 나이가 들어 은퇴 수순을 밟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0일 퇴역식을 거쳐 일반인에게 분양됐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인명 구조견은 구조대원의 일원으로서 각종 재난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며 “새 식구가 된 태양과 태주도 앞으로 재난현장에서 큰 활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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