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부대장, 서북도서 방어 임무에 수고가 많다. 적 특이 동향은 없는가?”
“연평부대장(박승일 대령)입니다. 현재 적 특이 동향은 없습니다. 반드시 서북도서를 사수하겠습니다.”
박한기 합참의장이 2019년 마지막 날인 31일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군 항공 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해 우리 군의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박 의장은 약 100여 분간 한반도 전역을 비행하며 우리 군의 핵심전력인 공군작전사령부, 육군 미사일 방어사령부, GOP 경계작전 중인 육군 15사단, 해군 이지스 구축함, 서북도서를 방어하고 있는 해병대 연평부대 등 각 부대 현장 대비 태세 상황을 직접 챙겼다.
박 의장은 각 부대장과의 지휘 통화에서 “우리 군은 본연의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해군 이지스 구축함 함장 류윤상 대령과의 통화에서 “어려운 작전 여건 속에서도 행상경계 임무 수행에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고, 류 함장은 “빈틈없는 경계 작전으로 우리 바다를 철통같이 수호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박 의장의 지휘비행은 공군 (K)F-16전투기 엄호 아래 서해, 내륙, 동해안을 경유해 진행됐다.
E-737 피스아이는 우리 군의 공중감시, 경계 작전의 핵심전력으로 지난 2013년 2월부터 작전 수행에 들어가 조기경보, 항공기 통제 등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