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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집배원도 내년부터 주 5일 근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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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내년 1월부터 농어촌 지역 우체국 집배원도 주 5일 근무를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노사 간 농어촌 집배원 주 5일 근무 대책을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지역별로 민간 배송업체에 소포 우편물의 위탁배달(화~토요일)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탁이 어려운 지역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근무하는 소포 배달원을 채용한다. 위탁배달과 배달원 채용이 모두 어려운 섬 지역 등은 토요일 배달 곤란 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민간배송업체에 위탁배달 추진

앞서 우정노조는 “지난해 25명, 올해 9명이 과로로 사망했다”며 집배원 증원과 주 5일제 시행을 요구했다.

노사 협상이 수차례 결렬되자 우정노조는 지난 6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지난 6월 말 찬반투표에서 92.9%가 총파업에 찬성하자 노조는 지난 7월 9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노사 합의를 이루면서 ‘우편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당시 노사는 농어촌 집배원 주 5일 근무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키로 합의했다. 우정본부는 준비가 완료되는 우체국부터 집배원 토요일 휴무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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