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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탄 카자흐 여객기 2층건물에 충돌···사망자 최소 14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카자흐스탄에서 27일(현지시간) 100명을 태운 항공기가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 추락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현재까지 사망자가 최소 14명이며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사고 직후 사망자가 7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그 수가 점점 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100명이 탑승한 카자스흐탄 항공기가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2층 건물과 충돌했다.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100명이 탑승한 카자스흐탄 항공기가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2층 건물과 충돌했다.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추락한 여객기는 알마티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향하던 현지 항공사 '벡 에어'(Bek Air) 소속의 포커-100 항공기다.
카자흐스탄 민간항공위원회(CAC)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오전 7시 5분께 이륙한 직후 하강하기 시작해 오전 7시 22분께 추락, 콘크리트 울타리를 뚫고 알마티 공항 인근의 한 2층 건물에 충돌했다.
사고 당시 탑승객 95명과 승무원 5명이 여객기에 타고 있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현재까지 현장에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100명이 탑승한 카자스흐탄 항공기가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2층 건물과 충돌했다.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100명이 탑승한 카자스흐탄 항공기가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2층 건물과 충돌했다.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알마티와 누르술탄에는 한국 교민도 다수 거주하고 있으나, 현지 한인회는 카자흐 한국 공관에 확인한 결과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일단 파악됐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탑승자 명단에는 이름으로 미뤄볼 때 고려인으로 추정되는 승객이 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한인회는 한국인 탑승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7일(현지시간) 100명이 탑승한 카자스흐탄 항공기가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2층 건물과 충돌했다. [신화=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100명이 탑승한 카자스흐탄 항공기가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2층 건물과 충돌했다. [신화=연합뉴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로이터 기자는 사고 지역에 안개가 짙었다고 말했다. 카자흐 당국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100명이 탑승한 카자스흐탄 항공기가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2층 건물과 충돌했다.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100명이 탑승한 카자스흐탄 항공기가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2층 건물과 충돌했다.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100명이 탑승한 카자스흐탄 항공기가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2층 건물과 충돌했다.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100명이 탑승한 카자스흐탄 항공기가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2층 건물과 충돌했다.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고 항공사인 벡 에어의 영업을 중지하고, 카자흐 내 포커-100 기종에 대해서는 전면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100명이 탑승한 카자스흐탄 항공기가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2층 건물과 충돌했다. 비행기 꼬리 부분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100명이 탑승한 카자스흐탄 항공기가 알마티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2층 건물과 충돌했다. 비행기 꼬리 부분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카심-조마르트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로 "책임자들은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될 것"이라고 말하며 사고 희생자들과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서소문사진관]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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