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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전역 타격 가능한 신형 SLBM '쥐랑-3' 시험 발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 쥐랑(JL)-2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중국 쥐랑(JL)-2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공격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쥐랑-3(巨浪·JL-3)의 발사 시험을 실시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의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 중국이 지난 22일 북부 보하이해에서 잠항 중인 진급(晋級) 탄도미사일 잠수함에서 쥐랑-3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 발사는 북한이 독자적인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미국의 정찰 위성이 미사일 발사를 관측하고 비행경로를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발해만에서 발사된 직후 미국의 정찰위성 등에 의해 즉각 포착되었고, 목표지는 중국 서쪽에 있는 고비사막 쪽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미사일 발사가 성공적이었는지 여부를 포함해 발사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산케이신문은 중국이 쥐랑-3을 발사한 건 작년 12월 첫 시험 이후 4번째라고 설명했다. 쥐랑-3의 추정 사거리는 약 9000㎞로, 쥐랑-2 사거리인 약 7000㎞보다 크게 늘어났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쥐랑-3을 2020년 초부터 건조할 예정인 당급(唐級) 신형 전략 핵잠수함에 탑재할 것으로 분석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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