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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Collection] 단순함 속 빛나는 우아함 … ‘리조트 2020 컬렉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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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리조트 2020 컬렉션은 복잡해지는 세상과 대조적으로 꾸밈없고 순수한 진실로 돌아간 우아함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은 간결한 외형의 프라다 볼링백. [사진 프라다]

프라다 리조트 2020 컬렉션은 복잡해지는 세상과 대조적으로 꾸밈없고 순수한 진실로 돌아간 우아함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은 간결한 외형의 프라다 볼링백. [사진 프라다]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인 프라다(PRADA)의 ‘프라다 리조트 2020 컬렉션’은 반항적인 단순함을 표현한 컬렉션이다. 점점 복잡해지는 세상과 대조적으로 꾸밈없고 순수한 진실로 돌아간 우아함을 표현하고 있다.

프라다

이번 시즌에는 오버코트, 놋쇠 단추가 달린 블레이저, 편안한 실루엣의 스커트, 케이블 니트 스웨터, 실용적인 수트 등 제품을 통해 반항적인 단순함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컬렉션의 소재는 코튼 포플린, 드릴, 개버딘, 파유(faille), 가죽, 스웨이드와 같은 하나의 단순한 원단으로 구성했다. 또 패턴도 보다 품위 있고 적절한 핀 스트라이프, 체크, 꽃 같은 무늬의 자수로 이뤄졌다.

전체적인 색감은 네이비, 페일 블루(pale blue)를 중심으로 다양한 톤으로 반복했다. 파이에(paillettes: 반짝거리는 장식 스팽글) 장식이 달린 보아(boa) 스카프와 드롭 이어링, 바로크 진주가 장식된 소투아르(sautoir: 리본·사슬·구슬 등으로 구성된 긴 목걸이) 주얼리는 우아함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이번 컬렉션은 친밀함과 촘촘함, 세부적인 디테일, 수공예 같은 섬세함에 초점을 맞춰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의 다양한 옷들은 부유함과 소박함, 젊음과 전통, 도시와 자연, 업타운과 다운타운 같은 양면성을 함축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했다.

한편 리조트 2020 컬렉션을 위해 재해석된 프라다 볼링백(Prada Bowling Bag)은 전형적인 클래식함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브랜드의 대표적인 모델인 볼링백은 발매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프라다 2020 리조트 쇼에서 다시 선보였다. 지난 2000년 봄·여름 ‘Sincere Chic’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전통 스타일 중 하나인 볼링백은 20세기 중반의 액세서리를 연상시키는 가방이다. 간결한 외형은 현대적인 디자인의 미학을 상기시키며, 마치 클래식한 자동차의 차대를 대조적인 색상의 소재로 나란히 배치한 것과 닮은 제품이다.

상징적인 프라다 실루엣에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소가죽 소재이며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시나몬과 화이트, 화이트와 레드, 블랙과 화이트 등 네 가지로 독창적이며 클래식한 컬러 조합이 돋보인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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